돈스타브를 처음 시작하면 벌은 그냥 귀찮은 몬스터처럼 보입니다.
괜히 건드리면 쫓아오고, 안 건드리면 가만히 날아다닙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벌을 자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플레이 시간이 쌓일수록 의외로 벌을 찾는 일이 많아집니다.
예방주사 재료인 벌침도 필요하고, 벌통을 만들 때도 필요합니다.
캐릭터에 따라서는 벌 자체가 운영에 필요한 자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왜 벌이 생각보다 중요한 자원인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벌통은 생각보다 빨리 만들어도 좋다
벌통은 이상하게 나중에 만드는 시설 취급을 받습니다. 저도 초반에는 거의 만들지 않았습니다.
당장 먹을 건 거미만 잡아도 나오고, 토끼도 있고, 개구리도 있습니다. 꿀이 없어도 사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서 벌집을 발견해도 그냥 지나가고, 벌통도 늘 우선순위에서 밀렸습니다.
그런데 기지 근처에 몇 개 만들어 두고 지내다 보면 생각보다 자주 들르게 됩니다.
꽃 근처에 설치만 해 두면 알아서 꿀이 쌓입니다. 농사처럼 매번 확인할 필요도 없고, 거미집처럼 단계 관리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가끔 지나가다가 둘러 보면 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은근히 편합니다.
음식 하나 만들려고 여기저기 뛰어다닐 일이 줄어들고, 꿀이 필요한 순간에도 급하게 벌집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지를 어느 정도 갖췄다면 벌통 몇 개 정도는 만들어 두는 편을 추천합니다.
당장 없다고 불편한 시설은 아닙니다. 그런데 만들어 놓고 한 계절만 지나도 왜 다들 벌통을 운영하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꿀보다 중요한 건 벌이다
벌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꿀부터 떠올립니다. 물론 꿀도 좋은 자원입니다.
음식 재료로 사용할 수도 있고, 꿀 반창고 같은 회복 아이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 플레이할수록 생각보다 부족한 것은 꿀보다 벌인 경우가 많습니다.
벌침이 필요할 때도 있고, 벌통 제작을 위해 벌을 옮겨야 할 때도 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서는 벌 자체가 운영에 필요한 자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꿀을 얻기 위해 벌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벌을 얻기 위해 벌집을 찾게 됩니다.
캐릭터 업그레이드가 없었을 시절에는, 말벌집은 무조건 부숴두는 편이었는데 캐릭터 스킬이 생기고,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어느 순간 말벌집은 중요한 자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말벌집이 없으면 서버를 다시 파거나 하는 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해당 캐릭터를 하지 않아도 말벌집이나 벌집이 많은 서버를 발견하면 오히려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제가 언제 그 캐릭터로 변경을 할지도 모른느 것이고,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온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모드가 없다면 예방주사 재료도 중요하다
모드를 사용하지 않는 기준이라면 벌의 가치는 더 올라갑니다. 바로 예방주사 때문입니다.
돈스타브투게더에서는 죽었다가 살아나면 최대 체력이 줄어듭니다.
한두 번은 버틸 만하지만, 여러 번 죽다 보면 체력이 눈에 띄게 낮아집니다.
그래서 결국 예방주사를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예방주사 재료 중 하나가 바로 벌침입니다.
평소에는 별거 아닌 재료처럼 보입니다. 문제는 꼭 필요할 때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친구와 같이 플레이하던 서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몇 번 죽어서 예방주사를 만들어야 했는데, 창고를 뒤져 보니 부패물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침이 하나도 없더군요. 결국 둘이 같이 벌집을 찾아다니면서 벌침을 모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괜히 벌집 위치를 기억해 두는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예방주사는 한 번 만들고 끝나는 아이템도 아닙니다. 플레이하다 보면 언젠가는 또 필요해집니다.
그래서 지금은 벌침이 나오면 따로 모아두는 편입니다. 당장 쓸 일은 없어도 나중에 찾게 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입니다.

워톡스와 윌로우에게는 벌이 필수에 가깝다
캐릭터에 따라서는 벌의 가치가 훨씬 높아지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워톡스와 윌로우입니다.
워톡스라는 캐릭터는 살아있는 것을 죽여 영혼을 수집해야 하고, 윌로우도 살아있는 것을 불로 태워 죽여서 불씨를 모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가장 편하게 수급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벌입니다.
벌은 리젠 속도도 빠른 편이고, 한 번 건드리면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나옵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안에 영혼이나 불씨를 수급하기 좋습니다.
다른 몬스터를 찾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편합니다. 그래서 위에도 언급했듯이, 벌이 없는 서버는 이 두 캐릭터를 위해 따로 파기도 합니다.
특히 워톡스를 하다 보면 벌집이 많은 지역을 발견했을 때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필요할 때 언제든 영혼을 수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윌로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불씨가 부족할 때 벌집 하나만 있어도 금방 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캐릭터를 자주 플레이한다면 벌집이나 말벌집이 많은 지역 위치 정도는 미리 기억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꿀을 얻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캐릭터 운영에 필요한 자원을 얻는 장소에 가깝습니다.
마무리
벌은 처음 보면 그냥 귀찮은 몬스터처럼 보입니다.
괜히 건드리면 쫓아오고, 벌침 몇 개 얻자고 싸우기에도 애매해 보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중요성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벌집을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워집니다.
벌침은 예방주사의 재료가 되고, 벌은 벌통 제작에도 필요합니다.
워톡스와 윌로우에게는 운영에 필요한 핵심 자원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맵을 밝히다가 벌집을 발견하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당장은 필요 없어 보여도 결국 다시 찾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초반에는 그냥 지나쳤던 벌집인데, 지금은 발견하면 위치부터 기억하게 됩니다.
그만큼 벌은 생각보다 자주 찾게 되는 자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