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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왜 제일 위험한 계절일까

by R2님 2026. 6. 21.

가을도 지나봤고, 겨울도 버텼고, 봄도 어떻게든 넘겼으니 이제 크게 어려울 것은 없다고 생각하며 여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은 생각보다 만만한 계절이 아닙니다.

가을에서 겨울, 봄을 거쳐 여름으로 갈수록 준비해야 할 것도 점점 많아집니다.

특히 여름은 플레이어만 힘든 것이 아니라 기지까지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여름은 계절이 시작된 뒤에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기 전에 준비를 끝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이 왜 위험한지, 그리고 여름이 오기 전에 어떤 것들을 준비해 두면 편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위험한 이유, 자연발화와 과열

겨울은 춥습니다. 그래서 옷을 입거나 불을 피우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반면 여름은 조금 다릅니다. 플레이어가 더워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주변 물건에도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이걸 자연발화라고 합니다. 처음 여름을 맞이하면 대부분 과열부터 신경 쓰게 됩니다.

체력이 깎이는 것이 바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것은 자연발화입니다.

나무, 풀, 잔가지, 농작물, 심지어 기지 시설까지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잠깐 다른 일을 하고 돌아왔는데 기지가 사라져 있는 이유도 대부분 이것 때문입니다.

저도 처음 여름을 준비할 때 남자친구의 지인에게 얼음분사기를 꼭 설치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만들어 놓고 안심한 채 다른 일을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기지가 거의 불타 없어져 있더군요.

당황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얼음분사기는 설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료를 넣고 켜둬야 하는 시설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장식품처럼 세워둔 상태였던 것입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여름은 내 캐릭터만 챙긴다고 끝나는 계절이 아니라는 것을요. 내가 없는 동안에도 기지를 지켜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름 준비는 대부분 자연발화를 막는 것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겨울과 봄에 얼음을 모아두는 이유, 얼음분사기

겨울에 얼음을 잔뜩 캐 두는 이유도 결국 여름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얼음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 싶을 수 있습니다.

음식 재료로 쓰는 양만 생각하면 몇 묶음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여름 준비를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얼음분사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얼음분사기는 여름 필수 시설입니다.

자연발화가 발생해 불이 나게 되면 물이 자동으로 발사되는 물뿌리개처럼, 자동으로 불을 꺼줍니다.

기지 근처에 설치해 두면 여름 난이도가 확 내려갑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이나 봄에 얼음이 있는 곳을 지나갈 일이 있으면 얼음부터 챙깁니다.

당장 쓸 곳은 없어 보여도 결국 여름이 오기 전에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가끔 얼음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여름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급하게 얼음을 구하러 다녀야 하는데, 이미 계절은 시작됐고, 과열도 신경 써야 하고, 자연발화도 막아야 합니다.

준비를 미리 해 둔 사람과 차이가 크게 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얼음은 보이면 캐 두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안 쓰면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고, 결국 나중에는 다 사용하게 됩니다.

화려한 부채

화려한 부채도 생각보다 쓸 만하다

여름 준비를 이야기하면 대부분 얼음분사기부터 떠올립니다. 실제로 가장 중요한 시설인 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얼음분사기만 믿고 있다가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범위 밖에서 불이 나거나, 이동 중에 과열이 시작되거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있으면 괜찮은 것이 화려한 부채입니다.

솜깃으로 만들 수 있는 아이템인데, 플레이어의 체온을 낮추는 데도 사용할 수 있고 불이 붙은 물건을 끄는 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음분사기처럼 항상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비상용으로 하나 챙겨 두기에는 괜찮습니다.

특히 여름을 처음 보내는 시기에는 준비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음분사기 범위를 넓게 깔아두지 못했거나, 중요한 시설이 범위 밖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화려한 부채 하나만 있어도 급한 불을 끌 수 있습니다.

저도 여름 준비를 할 때 가장 먼저 만드는 아이템은 아닙니다. 그래도 솜깃이 남아 있다면 하나 정도는 만들어 두는 편입니다.

막상 필요할 때 없으면 아쉬운데, 만들어 두면 생각보다 쓸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에 보온석

냉장고에 보온석을 넣어둘 수 있다

여름을 편하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차가운 보온석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보온석은 냉장고 안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 둔 보온석은 차갑게 유지됩니다. 그래서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미리 식혀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면 됩니다.

과열 관리가 훨씬 편해집니다. 저도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꽤 신기했습니다.

그전까지는 흡열화덕에서 식히거나 불 근처에서만 사용하는 물건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냉장고에 넣어둘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부터는 여름 준비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특히 장거리 탐험을 갈 때 도움이 됩니다. 차가운 보온석 하나만 들고 있어도 활동 시간이 꽤 늘어납니다.

그래서 냉장고가 있다면 여름 전에 보온석 하나쯤은 미리 넣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준비하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지만 효과는 꽤 큽니다.

마무리

여름은 돈스타브에서 가장 방심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겨울과 봄을 넘겼다는 안도감 때문인지 준비를 미루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여름은 시작되고 나서 준비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바빠집니다.

과열도 막아야 하고, 자연발화도 막아야 하고, 기지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편한 방법은 계절이 오기 전에 준비를 끝내 두는 것입니다.

얼음분사기를 준비하고, 얼음을 모아두고, 보온석을 식혀두고, 여유가 있다면 화려한 부채까지 챙겨두면 훨씬 편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돈스타브는 항상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여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봄이 끝나기 전에 조금만 준비해 두면, 가장 귀찮은 계절도 생각보다 쉽게 지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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