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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드가 더 이상 무섭지 않으려면

by R2님 2026. 6. 15.

돈스타브를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 하운드 때문에 놀랍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냥개 무리가 플레이어를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처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어쩌면 자세히 못 듣고 지나쳤을 수도 있고요.

저도 종종 그냥 효과음 같은 것인줄 알고 못 들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냥개들이 몰려오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거미나 벌은 근처에 안 가면 되지만, 하운드는 이렇게 플레이어가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기 때문에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돈스타브를 오래 하다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하운드는 무서운 몬스터가 아니라, 대처 방법만 알면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괴물 고기 이벤트에 가까울지도 모른다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들이 하운드를 무서워하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하운드에게 쫓기는 나

울음소리가 들리면 하운드 습격의 시작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울음소리가 들렸는데도 느적거리다가, 하운드가 왔을 때 도망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시점에서는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사냥개 울음소리는 경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플레이어에게 간다는 경고이자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울음소리가 들린 뒤에 무작정 기지로 뛰어가거나,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탐험을 계속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처음 해보는 친구들은 개 짖는 소리가 들린다면서 불안해하기도 하고, 하운드가 쫓아와 물려고 하면 당황해서 밤이 오는 것도 모르고 그냥 횃불도 못 만들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사망하거나, 촉수가 잔뜩 있는 늪지대 같은 위험한 장소에서 사냥개를 만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주변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하운드가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이제는 어디에서 상대할지, 어떻게 넘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도망쳐도 결국 하운드는 따라온다

초보자들은 하운드를 처음 만나면 대부분 도망치려고 합니다.

당연한 반응입니다. 눈앞에 몬스터가 나타났는데 사망하고 싶지 않으면 피하는 게 나으니까요.

문제는 돈스타브는 시간이 지났다고 몬스터가 사라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보스의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 자리에 있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갑니다.

이렇게 피하는 경우, 하운드를 두고 갔던 것을 잊었거나 다른 사람이 그 길을 지나가다가 하운드를 만나게 되어 다시 쫓기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도 종종 겪는 일입니다. 급해서 집에 먼저 왔는데, 나중에 그 곳을 갔다가 거기에서 다시 하운드를 마주친 경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계속 도망치는 것은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방금 말했듯이, 오히려 나중에 더 위험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망치는 동안 밤이 찾아올 수도 있고, 다른 몬스터와 마주칠 수도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운드 습격은 도망칠 생각보다 어디서 어떻게 처리할지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혼자 잡으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하운드가 오면 무조건 직접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돈스타브에는 생각보다 좋은 이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비팔로입니다.

비팔로 무리 근처로 가면 사냥개들이 비팔로를 건드리게 되고, 곧 비팔로들이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트리가드도 좋은 선택입니다.

나무를 베다가 등장한 트리가드를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하운드가 올 때만큼은 든든한 경비원이 되어 줍니다.

펭펭귄이나 거미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 외에도 돼지 마을이나 거미집 같은 주변 환경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처음부터 모든 전투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돈스타브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것도 실력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제가 가장 많이 쓰는 방법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비팔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팔로는 피통이 크고, 대체로 무리 생활을 하며 한 개체가 공격 당하면 다른 개체들도 공격한 사람을 적으로 인식해 같이 공격해줍니다.

비팔로 무리 근처로 이동한 뒤 사냥개가 나타나면 비팔로들이 대부분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특히 초반에는 장비도 부족하고 체력 회복 수단도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유용합니다.

탐험을 하는 도중에 사냥개가 뜬다면, 주변에 뭐가 있는지 혹시 비팔로가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편입니다.

5000시간 넘게 플레이하면서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봤지만, 초보자 기준으로는 여전히 비팔로를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전투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편하지만 추천하지는 않는 방법

반대로 편해 보이지만 추천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무 준비 없이 기지에서 버티는 것입니다.

초보자들은 익숙한 장소가 기지뿐이라 울음소리가 들리면 집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로 전투를 하다 보면 불이 붙거나, 체스터나 글로머 등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지 근처에 상자나 농장, 중요한 구조물이 많다면 생각보다 피해가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팔로나 트리가드처럼 조금 더 단순하고, 피가 많고 유저를 공격하지 않는 안정적인 동물들에게 하운드에게 어그로를 옮기는 법을 시도하는 게 좋습니다.

하운드는 초보자들에게 꽤 무서운 존재입니다. 원하지 않아도 찾아오고, 도망쳐도 계속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처 방법을 알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편해집니다.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는 어디에서 처리할지 차분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모든 전투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비팔로, 트리가드, 펭귤 같은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저 역시 지금도 하운드 습격이 오면 주변 생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돈스타브는 몬스터를 잘 잡는 게임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넘기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싸우려고 하기보다 가장 안전한 방법을 먼저 찾는 것.

그것만 익혀도 하운드는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손님 정도로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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