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자에게 필요한 캐릭터는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돈스타브투게더를 처음 시작하면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캐릭터마다 개성이 워낙 뚜렷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쉬운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강한 캐릭터나 생존이 편한 캐릭터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 오래 플레이해 보면 초보자에게 필요한 기준은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편한 캐릭터”가 아니라, 게임 자체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캐릭터도 분명 필요합니다.
저는 그 기준을 이야기할 때 항상 윌슨을 먼저 언급합니다.
윌슨은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 캐릭터
윌슨은 다른 돈스타브투게더 캐릭터처럼 특별히 강한 능력이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이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대신 모든 시스템을 가장 기본 상태로 경험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 전투 관련 버프/패널티 능력 없음
- 생존 관련 특수 효과 거의 없음
- 특수 능력 없음
즉, 게임의 구조가 가장 순수한 상태로 드러나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캐릭터에 맞춰 게임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그대로 배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처음에는 작은 차이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윌슨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특징
솔직하게 말하면 저 역시 윌슨을 많이 플레이한 편은 아닙니다.
다른 캐릭터처럼 특정 상황에서 강력한 체감을 느낀 적도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초보자였던 친구들에게 항상 추천하는 캐릭터 3가지를 고른다면, 그 중에 하나는 윌슨이었습니다. 이런 추천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는 정말 명확합니다.
윌슨은 특별히 잘하는 부분도 없지만, 불편한 부분도 거의 없습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평균적인 성능
- 특정 운영 방식 강요 없음
- 플레이 방향의 자유도 유지
그래서 플레이 방식이 캐릭터에 끌려가지 않고, 전부 플레이어의 판단으로 돌아옵니다.
이 점은 초보자에게 꽤 중요합니다. 왜 실패했는지, 무엇이 부족했는지를 캐릭터 때문이 아니라 본인의 선택 기준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의 구조적인 차이
돈스타브투게더의 다른 캐릭터들은 대부분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투형 캐릭터는 전투 중심으로 흐름이 고정되고, 생존형 캐릭터는 특정 환경에서 강하게 의존하며,
특수 능력 캐릭터는 운영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이런 구조는 숙련되면 확실한 장점이 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학습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캐릭터는 숙련자처럼 보이기 쉬워서, 실제 실력보다 과하게 기대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을 배우는 단계인데 타인에게 “캐릭터 플레이 이해”와 “게임 이해” 가 동시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반면 윌슨은 이런 강제되는 방향이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기본 게임 구조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스템 자체를 익히게 됩니다.
재미는 부족하지만 안정성은 가장 높은 편
윌슨의 가장 큰 특징은 평범함입니다. 이 평범함은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 화려한 플레이 요소 부족
- 강력한 성능 체감 거의 없음
- 캐릭터 자체 재미 요소 적음
그래서 실제 플레이어들이 캐릭터를 선택할때 윌슨은 선택률이 높지 않고, 숙련자들도 주력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문 단계에서는 이 평범함이 오히려 안정성으로 작용합니다. 변수 없이 게임을 이해할 수 있고, 불필요한 상황 변화 없이 흐름을 익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에게 의미 있는 이유
윌슨은 “잘해서 쓰는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기 위해 쓰는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돈스타브투게더의 모든 요소가 낯설기 때문에, 캐릭터까지 복잡하면 게임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윌슨은 다음과 같은 기본 흐름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만듭니다.
- 전투 타이밍
- 자원 관리
- 생존 루틴
- 계절 대응
즉, 게임의 핵심 구조를 그대로 체험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입니다.
윌슨은 강한 캐릭터도 아니고, 재미 요소가 많은 캐릭터도 아닙니다. 하지만 돈스타브투게더라는 게임을 가장 있는 그대로 이해하게 해주는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초보자에게 캐릭터를 추천해야 한다면, 지금도 윌슨은 항상 후보에 들어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준이 되는 캐릭터.
그 점 하나만으로도 초보자에게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