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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 위그프리드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by R2님 2026. 6. 12.

돈스타브투게더 위그프리드 캐릭터 이미지

초보자에게 위그프리드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위그프리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초보자 추천 캐릭터로 자주 언급됩니다.
“전투가 쉽다”, “잘 안 죽는다”, “초반 생존이 편하다” 같은 이유로 자연스럽게 입문용 캐릭터처럼 소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말이 어느 정도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전투 성능이 안정적이고, 초반부터 버티는 힘이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초보자 입장에서 플레이 흐름을 따라가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전투 특화라는 분명한 장점

위그프리드는 기본적으로 전투에 특화된 캐릭터입니다.
체력이 200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고, 기본적으로 25% 피해 감소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전투 상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 전용 장비도 존재합니다.

  • 전투 창
  • 전투 투구

이 구성 덕분에 초반 전투 자체는 상당히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거미나 기본 몬스터와의 싸움에서는 확실히 안정적인 체감을 줍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이 정도면 초보자용 아닌가? 하고 말이죠. 전투만 놓고 보면 이 판단은 틀리지 않습니다. 문제는 게임 전체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초보자에게 크게 작용하는 제한

위그프리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동시에 초보자에게 가장 큰 단점은 하나입니다.

고기만 먹을 수 있다는 점. 이 제한은 단순한 설정처럼 보이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영향이 꽤 큽니다.

돈스타브 투게더를 처음 시작하면 음식 시스템 자체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좋은지보다 일단 먹을 수 있는지부터가 문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위그프리드를 선택하면 흐름이 자연스럽게 꼬이기 시작합니다.

  • 초반 고기 수급이 안정적이지 않음
  • 베리나 당근 같은 기본 식량 활용 불가
  • 허기 관리가 예상보다 훨씬 빡빡해짐
  • 이동 범위와 탐험이 제한됨

결과적으로 전투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전투보다 먹을 것 확보가 더 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제 초보자 플레이에서 생긴 흐름

저도 예전에 돈스타브 투게더에 막 입문한 친구에게 단단하고 잘 안 죽는 캐릭터니까 괜찮다는 이유로 위그프리드를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전투도 쉽게 되고 캐릭터도 튼튼해서 초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나는 왜 먹을 수 있는 게 없어?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생각보다 크게 다가옵니다.
다른 캐릭터라면 베리나 당근 같은 기본 식량으로 쉽게 해결되는 부분이, 위그프리드는 시작부터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친구는 집을 다 만들기 전에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미를 잡거나 괴물고기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허기 관리가 계속 꼬이면서 사망이 반복됐습니다.

생존 게임에서 전투는 큰 부분이기 때문에 전투를 기대하고 들어왔던 친구는 생각지 못한 방향 때문에 게임을 멈춘 겁니다. 게임은 전투를 배우는 흐름이 아니라 허기 관리에 끌려다니는 흐름이 되었고, 결국 플레이 자체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흥미도 떨어졌고, 나중에는 게임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강함’이 아니다

  • 전투는 쉬워지지만 생존 루틴은 더 복잡해짐
  • 음식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판단이 흐려짐
  • 게임 흐름이 자연스럽게 끊김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위그프리드가 약했던 것도 아닙니다. 입문자가 미리 고기만 먹는 캐릭이라고 알고 시작을 했어도, 고기 수급에는 어려움이 분명 있었습니다. 전투 능력 자체로만 보면 초보자 기준에서도 충분히 강한 편이지만, 입문자가 자주 하는 실수인 보호구 미착용이나 괴물고기를 먹는 행동 같은 작은 실수들이 결국 제 친구와 비슷한 상황의 초보자들은 시작하자마자 전투를 익히는 것보다 허기 관리에 대해서 더 필요성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초보자에게 필요한 선택 기준

그래서 저는 위그프리드를 추천하지 않지만, 친구가 위그프리드에게 관심을 보일 때 항상 이 이야기를 먼저 하는 편입니다. 이 캐릭터는 고기만 먹을 수 있고, 초반에 고기 수급이 쉽지 않을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내가 도와주지 못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야채들은 못 먹는다. 스스로 꾸준히 사냥을 해서 고기를 수급해야 한다. 라고 말이죠. 이 설명을 들은 뒤에도 선택한다면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아무 설명 없이 전투 능력과 단단한 맷집만 보고 시작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구조라 입문자에게는 선뜻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에게는 보통 위그프리드보다는 기본 구조를 그대로 배우기 쉬운 윌슨이나, 생존 안정성이 높은 웬디 쪽을 더 많이 추천하는 편입니다.

이 두 캐릭터는 초반 게임의 흐름을 크게 왜곡시키지 않으면서 초보자가 자연스럽게 시스템을 익히는 데 더 적합하기 때문이니까요.

위그프리드는 분명 좋은 캐릭터입니다.

  • 전투 안정성 높음
  • 초반 생존력 괜찮음
  • 장비 구성 확실함

하지만 이 장점들은 기본적으로 음식 문제가 해결된 상태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기준에서는 위그프리드를 초보자에게 추천할 수 없는 이유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게임을 어느 정도 이해한 이후에는 좋은 캐릭터
  • 하지만 완전 처음 입문 단계에서는 구조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는 캐릭터

초보자에게 중요한 건 단순한 강함이 아니라 게임 구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정성입니다.

위그프리드는 그 기준에서는 조금 뒤에 있는 편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이 하는 인원이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천천히 배우는 초보자 기준”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기보다는, 조금 더 기본 구조를 이해한 뒤 선택하는 쪽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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