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스타브투게더를 처음 시작하면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캐릭터마다 특징이 뚜렷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는 어떤 캐릭터가 쉬운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저 역시 오랜 시간 다양한 캐릭터를 플레이해 봤지만, 입문자에게 추천할 캐릭터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지금도 웬디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친구들과 새로운 월드를 시작할 때도 처음 하는 친구가 있다면 가장 먼저 웬디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물론 돈스타브에는 강력한 캐릭터가 많습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처음 적응하는 과정까지 생각한다면 웬디만큼 편안하게 게임을 배울 수 있는 캐릭터도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웬디가 초보자에게 좋은 이유는 아비게일의 존재
웬디의 가장 큰 특징은 아비게일이라는 유령을 소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비게일은 웬디의 전투를 보조하는 존재로, 여러 마리의 적을 상대할 때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거미, 벌, 개구리, 사냥개처럼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상황에서 초보자가 직접 싸우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웬디는 아비게일을 활용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돈스타브를 접하는 친구들을 보면 전투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격 타이밍을 모르거나 적의 패턴을 몰라 체력이 순식간에 깎이기도 합니다. 반면 웬디는 아비게일이 전투를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아 초반 생존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웬디로 게임을 시작한 친구들 중 일부는 자신이 원래 전투를 잘하는 줄 알고 다른 캐릭터를 선택했다가 다시 웬디로 돌아오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초보자 입장에서 체감되는 난이도 차이가 분명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력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
돈스타브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낯선 시스템 중 하나는 정신력입니다.
체력이나 허기는 대부분의 생존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요소지만, 정신력은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 플레이했을 때는 정신력의 중요성을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가 정신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그림자 괴물에게 공격당해 허무하게 죽은 이후부터 정신력 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웬디는 이러한 부분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신력 감소 속도가 다른 캐릭터보다 느린 편이며,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가 유령 상태가 되었을 때 발생하는 정신력 감소 효과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보자 입장에서는 체력, 허기, 계절 변화, 자원 수집 등 다양한 요소를 익히는 것만으로도 바쁜데 정신력 관리 부담까지 줄어드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멀티 플레이를 자주 하는 입장에서는 이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킬트리가 생겼지만 여전히 입문자에게 추천할 수 있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몇 캐릭터를 제외하고 캐릭터별 스킬트리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 역시 "이제 입문자가 배우기 어려워지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플레이해 보니 웬디는 여전히 초보자에게 추천하기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게다가 스킬포인트는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모든 포인트를 모으기 전까지는 기본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스킬들은 거의 최종 보스 급의 몬스터를 잡아야 열리거나 특정한 스킬들을 찍어야 열리는 등의 스킬들도 있습니다.
즉, 스킬을 전혀 투자하지 않아도 제가 말했던 웬디의 강점은 그대로입니다.
또한 돈스타브투게더는 일반 RPG처럼 한번 선택한 스킬을 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캐릭터 변경을 하여 같은 캐릭터를 재시작해 스킬을 다시 고르거나 모드를 통해 스킬을 초기화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조합을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진짜 처음 시작하는 유저라면 스킬트리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오랜 플레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의견이며,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생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웬디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물론 웬디가 완벽한 캐릭터라는 뜻은 아닙니다. 육각형에 비유한다면 보스 전투쪽으로는 아직 약한 면이 많습니다.
웬디는 아비게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아비게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일반 몬스터를 상대할 때와는 다른 운영이 필요합니다. 그 운영에 있어서는 스킬트리를 찍어야 더 보완이 가능하며, 초보자를 벗어나 웬디 운영을 하려면 디테일한 컨트롤과 공부를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비게일에게만 의존해서 플레이하다 보면 기본적인 카이팅 실력이 다른 캐릭터보다 늦게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돈스타브를 오래 플레이 할수록 카이팅 실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웬디를 추천하면서도 친구들에게 카이팅(전투 연습)은 꾸준히 해보라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5000시간을 플레이한 지금도 웬디를 추천하는 이유
돈스타브투게더를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수많은 캐릭터를 사용해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강력한 캐릭터도 있었고, 재미있는 캐릭터도 많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캐릭터를 묻는다면 여전히 웬디를 먼저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 아비게일 덕분에 전투 부담이 적다.
- 정신력 관리가 편하다.
- 초반 생존이 안정적이다.
- 스킬트리를 몰라도 충분히 플레이 가능하다.
- 멀티 플레이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돈스타브투게더는 처음 접할 때 매우 불친절하며,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은 게임입니다. 그런 만큼 처음부터 어려운 캐릭터를 선택해 고생하기보다는 게임 자체를 즐기면서 시스템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제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처음 게임을 배우는 친구가 있다면 여전히 웬디를 가장 먼저 추천할 것 같습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른 선택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고, 게임이라는 게 본인이 재밌고 즐거워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다른 캐릭터를 잡는다면 그러라고 하겠지만, 5000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 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즐기면서 입문자에게 추천할 캐릭터를 하나만 고르라면 지금도 웬디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