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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은 언제 들어가야 할까

by R2님 2026. 6. 16.

돈스타브를 하다 보면 언젠가 동굴 입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보통 동굴을 발견했다고 신나서 뛰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유튜브를 몇 개만 봐도 동굴은 위험하다, 초반에는 들어가지 마라 같은 이야기가 꼭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인 줄 알고 곡괭이를 휘둘렀다가 싱크홀이 나타나면 일단 아래를 한번 내려다보긴 합니다.

그런데 막상 내려갈 생각을 하면 괜히 찝찝합니다. 어둡기도 하고,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으니까요.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들과 같이 하다 보면 이런 모습을 꽤 자주 보게 됩니다. 동굴 입구 앞에서 한참 서 있다가 결국 안 들어가거나, 전구근만 몇 개 캐고 바로 올라오더군요.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내려가기가 꺼려진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언제쯤 탐험하면 되는지는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 반응도 이상한 건 아닙니다. 정신력이 깎인다, 몬스터가 많다, 잘못 들어가면 위험하다는 이야기만 계속 듣다 보면 괜히 겁부터 나게 됩니다. 그렇다고 동굴을 평생 안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자원도 있고, 나중에는 내려갈 일이 생각보다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동굴이 무섭냐 아니냐가 아니라, 언제 들어가는 것이 편한지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굴에 있는 캐릭터

동굴을 발견했다고 바로 탐험할 필요는 없다

동굴 이야기를 하면 아예 들어가지 말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싱크홀을 발견했다면 한 번쯤 내려가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탐험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입구 근처만 가볍게 둘러보고 올라오면 됩니다.

전구근도 몇 개 챙기고, 주변에 토끼집이 있는지 확인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끔은 내려가자마자 토끼집이 여러 개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올 만한 위치를 미리 기억해 둘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욕심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길이 이어져 있는 걸 발견하면 조금만 더 가 보자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횃불 내구도가 줄어 있고, 음식도 부족해지고, 올라가는 길까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구경만 하려고 내려갔다가 예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싱크홀을 발견하면 입구 주변만 둘러보는 편입니다.

전구근도 챙기고, 토끼집 위치도 확인하고, 괜찮은 자원이 보이면 나중에 다시 오면 됩니다.

동굴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첫 발견 때 모든 걸 다 보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다

동굴이 위험한 이유는 몬스터 때문만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준비 부족 때문에 곤란해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음식도 챙겨야 하고, 광원도 챙겨야 하고, 전투가 벌어질 상황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상에서는 배가 고프면 베리를 따거나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동굴에서는 그런 방식이 잘 통하지 않습니다.

광원도 중요합니다. 횃불 하나만 믿고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신력 관리 역시 신경 써야 합니다.

동굴은 전체적으로 어둡고, 환경 자체가 정신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전투까지 발생하면 준비해 온 음식과 회복 수단도 빠르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는 동굴을 지상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동굴은 새로운 맵이라기보다 별도의 준비가 필요한 콘텐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편한 시점

개인적으로는 첫 가을이나 첫 겨울부터 동굴을 본격적으로 탐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구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는 괜찮지만, 깊게 들어가는 것은 조금 나중이어도 충분합니다.

냉장고와 요리솥이 있고, 음식 수급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있으며, 나무 갑옷과 풋볼 헬멧 정도는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상태라면 훨씬 편합니다. 그 정도만 되어도 동굴 탐험 난이도가 꽤 내려갑니다.

저는 원래 급하게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새 서버를 시작해도 동굴부터 찾으러 다니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궁금해서 싱크홀을 발견하자마자 내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음식이 부족하거나, 광원이 부족하거나, 정신력이 부족해서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올라오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순서를 바꿨습니다. 먼저 지상 생활을 안정시키고, 그다음에 동굴을 탐험합니다.

그랬더니 훨씬 여유로워졌습니다. 필요한 음식도 챙겨 갈 수 있고, 위험한 상황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으니 탐험 자체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가장 안전한 선택

초보자라면 동굴을 넓게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지상 생활을 먼저 안정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지를 만들고, 음식 문제를 해결하고, 겨울을 넘길 준비를 하고, 기본 방어구를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 과정을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동굴에 들어갈 준비도 끝나게 됩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돈스타브는 빨리 보는 것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 더 중요한 게임입니다.

동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늦게 들어간다고 손해 보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준비를 마친 뒤 들어가는 편이 훨씬 많은 것을 얻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마무리

동굴은 돈스타브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희귀한 자원도 있고, 다양한 콘텐츠도 있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자주 방문하게 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굴을 발견했다고 바로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경우 어려움을 만드는 것은 동굴 자체가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는 싱크홀을 발견하더라도 먼저 지상 생활부터 안정시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구 근처를 잠깐 둘러보는 것은 괜찮지만, 본격적인 탐험은 준비가 끝난 뒤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돈스타브는 새로운 것을 빨리 보는 게임이 아니라 오래 살아남는 게임입니다.

동굴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금 늦게 들어가더라도 준비를 마친 뒤 내려가 보세요.

그때의 동굴은 무서운 장소가 아니라 새로운 자원을 찾는 탐험지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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